80세 바이든, '계단주의'에도 전용기 계단서 또 비틀…건강 우려설

역대 최고령 바이든, 잦은 비틀거림 포착돼 논란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역대 최고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0)이 최근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오르다 휘청이는 모습이 포착돼 또다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핀란드 방문을 마치고 헬싱키 공항에서 에어포스 원 계단을 오르다 살짝 휘청였다고 보도했다.

계단 절반까지 천천히 오르다가 살짝 헛딛은 듯 비틀거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내 끝까지 올라가 아무렇지 않게 손을 흔들고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도 계단을 오르거나 공식 행사에서 자주 비틀거린 모습이 포착돼 여러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핀란드에 가기 전 방문한 영국에선 전용기 계단 중간에 '계단에 주의하라(Watch your step)'이라는 큰 문구가 적혀있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소 잦은 비틀거림 탓에, 전용기 계단 두 군데에 이같은 주의 문구까지 부착해놓은 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스탠스테드 공항 대변인은 "해당 문구는 공항에서 준비한 것이 아니다. 미 공군에서 제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뉴스위크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비공식 석상에서 그간 '꽈당' 넘어지거나 비틀 거린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에서 졸업생들과 악수한 뒤 무대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백악관은 무대 위 모래주머니에 걸려서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지며 우려를 낳았다. 

그는 작년 6월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2021년 3월에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가볍게 뛰듯이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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