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방치하면 30년 안에 세계 당뇨병 환자 13억으로 폭증
- 23-06-23
2050년, 지구인 7~8명 중 한 명은 당뇨병 환자 된다
국가, 거주지 별 소득 격차·인종 차별이 불평등 부추겨
구조적 인종차별과 국가 간 빈부 격차로 2050년까지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13억으로 늘어날 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당뇨병 발병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전무했다.
보고서는 2021년 5억2900만 명이었던 당뇨병 환자 수가 2050년에는 13억 명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거로 예측했다.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약 98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유엔의 예상을 고려하면 전 세계 7~8명 중 한 명은 당뇨병을 앓게 되는 셈이다.
보고서는 2021년 기준 전체 당뇨병 중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90% 이상으로 가장 높다고 지적했는데, 대체로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잘못된 식단, 흡연, 음주, 부족한 운동량이 발병 요인이다.
리안 옹 제1 저자는 AFP에 식단의 중요성을 짚으며 "지난 30년 동안 많은 나라가 다양한 과채류를 먹는 전통적 식단에서 고도의 가공식품 식단으로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지표상 다양한 원인으로 비만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 유병률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각종 차별·격차와도 연관된다. 연구에 따르면 2045년까지 성인 당뇨병 환자의 4분의 3은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 미국같이 부유한 나라에서도 흑인·히스패닉·아시아인·아메리카 원주민 등 소수 인종들의 발병률이 1.5배 더 높아 인종 간 격차도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 저자이자 위스콘신 의과대학의 레너드 에데는 "당뇨병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에데는 "거주지 분리와 같은 인종차별 정책은 사람들이 주거지, 충분한 식료품, 의료 서비스 등에 대한 접근성에 영향을 준다"고 짚었다.
옹은 "당뇨병과 싸우는 것은 전 세계 국가들의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 관심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는 당뇨병의 사회적 본질을 이해하는 데 실패했고 당뇨병의 실제 규모와 위협을 간과했다"며 "당뇨병은 금세기 결정적인 질병이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크리스 애스큐 '다이아비티스 UK'의 최고경영자(CEO)는 가디언에 "당뇨병 환자수 증가나 그에 따른 결과적 불평등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빈곤, 비만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수는 600만 명으로 파악됐다. 위험군까지 합치면 3배 이상 불어나 2000만 명에 이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시애틀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