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아들, 총 갖고 놀다 '탕'…임신부 엄마 맞아 사망 비극
- 23-06-22
"총기는 금고에 보관해야"
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한 임신부가 자신의 두 살배기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기를 장전된 상태로 침실에 보관한 게 화근이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스미스 노워크 경찰서장은 현지 매체 '뉴스5 클리블랜드'에 지난 16일 임신 33주차였던 로라 일그(31·여)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경찰서장에 따르면 일그는 총격 직후 경찰에 "2살 아들이 실수로 자신의 등에 총을 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일그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료진은 응급 제왕 절개술을 실시했지만 배 속의 아기를 구하지 못했다. 수술을 마친 일그도 몇 시간 뒤 숨을 거뒀다.
총격 이후에도 한동안 의식이 있었던 일그는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빨래를 하는 동안 아들이 평소 잠겨 있던 침실에 들어가 총을 갖고 놀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침실 스탠드에서 9㎜ 권총 등 장전된 총기 3정을 확보했다. 해당 총기는 당시 외출 중이던 남편의 것으로 확인됐다.
비극적인 소식이 알려지자 노워크 경찰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젊은 엄마와 태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미스 경찰서장은 이날 방송에서 "시중에 다양한 방아쇠 자물쇠와 총기 금고가 판매되고 있다"며 총기 관건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미국에선 어린아이가 장전된 총을 가지고 놀다가 가족들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텍사스 휴스턴에서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권총으로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언니를 숨지게 했다. 당시 아이의 부모를 포함 5명의 성인이 집에 있었지만 아이들을 총기가 놓인 침실에 방치하는 바람에 사고를 막지 못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40%가 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의 가정은 미성년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가정은 전체 총기 소지 가정의 절반에 그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