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탐사보도 기자 집에 돌 던지고 '이건 시작일 뿐' 협박한 3명 기소

미국 뉴햄프셔주 사업가의 비리를 보도했던 기자들이 벽돌과 큰 바윗돌로 집이 파손되고 집 벽에 욕설이 스프레이로 덮이는 곤혹을 치렀다. 주택을 파손한 세 명은 기소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 검찰청 자료를 인용해 작년 4월과 5월에 5건의 개별 사건에서 용의자들이 벽돌과 큰 바위로 집을 파손하고, 빨간 스프레이로 집에 저속하고 위협적인 언어를 칠했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입은 이들은 뉴햄프셔퍼블릭라디오 기자와, 기사에 기여한 매사추세츠 주의 한 매체의 기자로, 이들은 2022년 3월 해당 기사를 썼다가 보복 대상이 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기자들은 전직 뉴햄프셔 사업가가 성 관련 및 기타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들을 상세히 다루는 기사를 썼다. 기사가 나간 후 이 사업가는 기소되지 않았지만 이런 파괴 행위가 그 시점부터 시작됐다. 

가해 용의자들은 주 경계를 넘어 스토킹을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 이는 최대 5년의 징역, 3년의 관찰하의 석방,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 및 배상금이 부과될 수 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이 기사 속 사업가의 '친밀한 개인 동료'로 묘사된 한 사람과 함께두 명의 기자를 상대로 보복을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자정 무렵 뉴햄프셔 햄스테드에 있는 기자 부모님 집에 소프트볼 크기의 바위가 날아들었고 차고지 문에 빨간 스프레이로 욕이 휘갈겨졌다. 매사추세츠주 멜로즈에 있는 다른 기자 집 창문에는 벽돌이 날아들었고, 집 앞면 벽에 '이건 시작일 뿐야'라고 빨간 스프레이로 칠해져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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