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증시는 생성형 AI와 연준이 대결중

생성형 인공지능(AI) 호재로 미국의 기술주가 연일 랠리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나서 미국증시가 AI 대 연준의 대결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열풍 덕분에 나스닥지수는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나스닥은 올들어 31%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15% 상승에 그쳤다. 월가에 다시 기술주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술주 열풍은 생성형 AI가 주도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급등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도 랠리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래전부터 자율주행차를 추진해와 사실상 AI주 취급을 받고 있다.

미국의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랠리가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칩 제조업체에 '몰빵'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 1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금리를 5%~5.25%로 동결했지만 경제전망을 통해 연말 금리 전망을 5.6%로 제시,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도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만해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 (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 (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물가 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밝히고 있다. 2023.6.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럼에도 기술주는 랠리하고 있다.

미국의 개미들은 파월 연준의장이 블러핑(허세)을 치고 있다며 사실상 미국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고 보고 기술주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미증시의 오랜 격언 있다. "연준에 맞서지 마라"다. 연준이 실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술주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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