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서 재혼하자"…日양로원 92세 아내 목 졸라 살해한 91세 남편

일본 양로원에서 92세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91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닛폰테레비가 20일 보도했다. 피해자는 이후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A씨(91)는 지난 18일 도쿄 하무라시의 양로원에서 아내 B씨(92)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시설에 입소해 같은 방에서 생활 중이었다. 18일 오후 10시가 지나면서 B씨의 호흡과 몸에 움직임이 없는 것을 시설의 센서가 감지했다. 이에 간병인이 달려가 B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도구로 전기코드를 사용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고령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돼 아내를 천국에 보내고 나도 죽어서 천국에서 재혼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방 안에 있었고 부상 등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시설을 운영하는 'SOMPO 케어'는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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