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동결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시사, 다우 0.68%↓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8% 하락한 데 비해 S&P500는 0.08%, 나스닥은 0.39% 각각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를 현재의 5%-5.25% 범위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10회 연속 인상 행진은 마감됐다.

그러나 성명서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지 않으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5.6%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연내 2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들과 회견에서 "지난해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만해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증권사 온다의 수석 시장분석가 에드 모야는 "성명서와 전망이 너무 매파적이어서 오늘 금리 인상을 안한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는 하락했지만 반도체주가 랠리함에 따라 나스닥은 상승했다.

이날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또 5% 가까이 급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경쟁업체 AMD도 투자은행의 등급 상향과 아마존이 AMD 반도체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2.2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52% 상승했다.

한편 다음 FOMC는 7월 25일~26일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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