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 물가지수 전월대비 0.3% 하락…2년 간 최소폭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 하회…연준 금리 인상 동결시킬까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5월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한 전문가 전망치는 -0.1%였다.  

2022년에 대비하면 1.1% 상승한 수치로 2020년 말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며 휘발유 가격이 13.8%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소비자가 서비스 지출을 선호하게 됐으며 원자재 가격이 광범위하게 하락해 PPI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매튜 마틴은 "현재 상품(goods) 상승(인플레이션)은 마이너스이며,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은 5월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PPI 하락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추가적인 증거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게 될 거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이날 11번째 연속 금리 인상 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는 이번 금리 인상이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마틴은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더불어 PPI 보고서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금리를 보류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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