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동결 예상인데…엘-에리언 "연준 금리 인상 건너뛰면 큰 실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에 금리 인상을 건너 뛰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세계 최대펀드 핌코를 이끌었던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경고했다.

엘-에리언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잠재적으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6월 금리를 동결하고 7월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엘-에리언은 6월 14일과 7월 25일 사이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 거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동결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추가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은 가변적 시차를 두고 작용하는 정책 도구의 효과에 대한 연준의 이해를 크게 향상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그동안 강조했던 데이터 의존성을 증명하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연준의 긴축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가 5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데이터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다시 인상을 강행하거나 인플레이션 목표를 현행의 2% 대신 3~4%로 올린다는 신호를 보내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