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 2 부활…사냥개들 불법 스트리밍

업계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 제공…정부, 적극적으로 나서야"

 

최근 운영을 종료했던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인 '누누티비'가 새로 문을 연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최신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오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 시즌2'는 홈페이지에서 "에티오피아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라며 "기존 누누티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 누누티비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유료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는 모양새다.

실제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는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을 포함해 최신 예능 프로그램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퀸덤 퍼즐'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또 누누티비 시즌2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실시간 주소를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파악중이지만 이름만 도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뉴스1에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누누티비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불법 스트리밍) 홈페이지가 굉장히 많다"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서 누누티비처럼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사이트들에 대해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사, OTT, 영화제작사 등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 소속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범정부 TF에서 곧 저작권 보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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