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거침없는 질주, 10일 연속 랠리…어디까지 오르나

미국 전기차의 간판 테슬라가 크고 작은 호재로 10일 연속 랠리함에 따라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58% 급등한 234.86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10일 연속 랠리, 2021년 1월 이후 처음 : 또 10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1월 11일 연속 랠리 이후 처음이다.

이날 테슬라가 급등한 것은 유럽 언론이 테슬라가 스페인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을 스페인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럽에는 이미 독일 베를린에 기가팩토리가 있으나 유럽의 수요가 증가하자 남부 유럽인 스페인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1.47% 상승했었다. 미국 정부가 테슬라의 모델3 전 차량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인했기 때문이다.

당초 미국 정부는 테슬라 모델3 일부 차량만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규정을 바꿔 모델3 전 차량에 대해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 테슬라 올 들어 90% 폭등 : 테슬라가 호재가 겹치며 연일 랠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테슬라는 10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30% 상승했으며, 올 들어 90% 급등했다.

◇ 개인재산도 하루새 3조원 급증 :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등함에 따라 머스크의 개인재산도 급격히 불고 있다.

 

이날 테슬라가 4.5% 정도 급등함에 따라 머스크의 개인재산도 하루새 23억 달러(약 3조원) 급증했다. 이로써 머스크의 개인재산은 2070억 달러로 불었다.

이에 따라 2위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의 개인재산은 1870억 달러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달 31일 머스크에게 다시 세계 1위 부호의 자리를 뺏겼다.

지난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자 연초 보복 소비가 나타나면서 중국의 명품 매출도 호조를 보였으나 경기 회복이 둔화하면서 최근에는 명품 매출이 둔화, LVHM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 이날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충전소를 제너럴 모터스(GM)과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드와도 전기차 충전소를 공유한다고 발표했었다.

이처럼 테슬라가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강력하게 장악함에 따라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테슬라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보고 있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왔고, 머스크는 지난 4월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를 만들겠다며 ‘X.AI’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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