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에 공식 임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NBC유니버설의 광고책임자인 린다 야카리노를 새 트위터 CEO에 공식 임명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린다는 경영에, 나는 기술에 집중해 트위터를 모든 것이 다 되는 앱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가 광고전문가를 트위터 CEO로 영입한 것은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수많은 광고주가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정보 회사 '센서 타워'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상위 100개 광고주 중 37개가 올해 1분기 동안 광고 지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 24개 광고주는 광고 지출을 줄였다.

야카리노는 성명을 통해 "NBC유니버설의 일원이 돼 가장 놀라운 팀을 이끌었던 것은 절대적인 영광이었다"는 말로 고별사를 대신했다.

그는 NBC유니버설에서 11년을 보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이 회사의 글로벌 광고 및 파트너십 회장을 역임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테슬라의 주가가 15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전히 테슬라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CEO다

테슬라는 오는 16일 연례주총을 연다. 야키라노는 이 자리에서 주주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호재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38% 하락한 167.98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같은 호재가 전일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새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일 보합세를 보이던 테슬라 주가는 장 막판 급등해 결국 2.10% 상승한 172.08 달러로 장을 마감했었다.

머스크는 전일에 새 트위터 CEO를 선정했다고만 밝혔을 뿐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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