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1일 연속 랠리 이어가…올 들어 100% 폭등
- 23-06-10
11일 랠리 동안 시총 2000억 달러 급증
미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제너럴 모터스(GM)가 테슬라 충전소를 사용할 것이란 발표로 또 4% 이상 급등, 11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06% 급등한 244.40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1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11일 연속 랠리는 테슬라 역사상 두 번째로 긴 랠리다.
이 기간 테슬라의 시총은 약 2000억 달러(약 258조원) 급증했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774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테슬라는 올 들어 98% 폭등했다.
이날도 테슬라가 급등한 것은 포드에 이어 제너럴 모터스(GM)도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테슬라 충전소.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GM은 포드와 마찬가지로 2025년부터 현재 산업 표준인 CCS 대신 NACS로 알려진 테슬라가 사용하는 충전 포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포드에 이어 GM도 테슬라의 충전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테슬라의 충전방식이 미국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표준이 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가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강력하게 장악할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들의 거래가 ‘윈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GM과 포드가 인프라 관련 지출을 줄일 수 있고, 테슬라는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더욱 강력하게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포드와 GM이 일정한 돈을 지불하고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함에 따라 테슬라의 수익원이 또 하나 추가됐다"며 "향후 테슬라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약 1만7700개의 고속 충전소를 확보하고 있어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충전소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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