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4% 급등…페이스북 빅테크 실적 호조

미국 뉴욕 증시가 강력한 기술실적에 크게 올랐다. 미국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대형 기술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증시는 2%대로 뛰었다.

◇메타플랫폼 14% 폭등…1년 만에 최고

2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24.29포인트(1.57%) 상승한 3만3826.1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9.36포인트(1.96%) 오른 4,135.35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287.89포인트(2.43%) 뛴 1만2142.24로 거래를 마쳤다.

S&P와 다우 지수는 1월 6일 이후, 나스닥은 3월 16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올랐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매출 전망을 예상보다 높여 잡으며 주가가 14% 폭등해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덕분에 서비스 트래픽이 늘었고 광고매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타와 더불어 이번주 호실적을 발표한 알파벳도 뛰었고 컴캐스트는 실적 발표 이후 10.3% 폭등했다.

덕분에 S&P500의 통신서비스 지수는 5.5% 급등해 2022년 2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신서비스의 뒤를 이어 재량소비재가 2.8% 올랐고 에너지는 0.5%로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했다.

◇성장률 1.1% 예상 하회…다음주 금리인상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대형주 실적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기술업체들의 사업 모델 상당수가 탄력적"이라며 "현금이 풍부한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정규장에서 4.6% 오른 아마존닷컴은 장마감 이후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발표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추가 상승했다.

1분기 실적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실적시즌 초기 예상 감소폭 5.1%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실적에 비해 지표는 부진했다. 1분기 미국 성장률은 연율 1.1%를 기록했는데 다우 예상치 2%를 크게 하회했다.

성장 둔화에도 다음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를 0.25%p 더 올릴 것으로 유력시된다. 에드워드존스의 마하잔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다음주 금리인상 이후 경기둔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약한 침체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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