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탈출 때 英 '새치기'로 獨 자국민 대피 작전 늦어졌다"
- 23-04-27
BBC "英, 하르툼에 무단으로 착륙…실랑이로 탈출 지연"
英 국방부 "사실 아니다" 해명에도 獨 여전히 비판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수단에서 영국의 '새치기'로 독일 등 다른 국가들의 자국민 대피 작전이 차질을 빚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에 자국민대피 도중 영국이 수단 정부군의 허가 없이 자국군을 하르툼에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독일이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하르툼 북부 비행장을 자국민 대피에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영국의 돌발행동으로 격분한 수단 정부군이 공항시설 이용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국군은 수단 정부군에 돈을 지불한 뒤에야 빠져나올 수 있었으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독일 구조대원들은 공항 이용 협상으로 최소 반나절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지난 주말 수단에서 자국 대사관 직원을 탈출시키느라 독일의 대피 작전이 늦어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며 탈출 지연에 책임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작전 수행 시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지만 우리는 프랑스와 미국, 특히 독일과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수단군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은 하르툼 북부 비행장에서 6차례에 걸쳐 700여명을 안전히 대피시켜 자국민 탈출 작전을 종료했다. 이들 중 약 200명은 독일 국적자이며 나머지는 영국을 포함한 30개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민 탈출이 안전히 마무리됐음에도 독일에서는 영국을 향한 비판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독일의 자국민 대피가 늦어진 이유를 묻는 말에 "그걸 외교 수사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들(영국)은 수단 정부군의 규정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은 영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영국의 자국민 대피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독일은 다른 나라와 달리 외교관뿐만 아니라 현지에 있는 모든 독일인과 그들의 가족이 대피에 포함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수단에서 자국민들을 구출하면서 외교관들을 최우선으로 대피시키면서 '일반인들은 버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최소 459명의 사망자와 407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양측은 지난 24일 미국의 중재로 정오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크고 작은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휴전이 온전히 이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