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주가 7% 급등, 시총 2조달러 돌파…이러다 애플도 잡을라

마이크로소프트(MS) 시총이 2조 달러를 돌파, 시총 1위인 애플을 따라잡을 기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전거래일보다 7.24% 급등한 295.37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총은 2조1990억 달러를 기록했다.

MS의 시총 순위는 세계 2위다. 현재 1위는 애플로, 시총이 2조 5960억 달러다. MS의 시총이 4000억 달러 정도만 오르면 애플의 시총을 추월하는 것이다.

최근 MS는 공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등으로 주가가 연일 랠리하고 있다. 26일의 경우, 7% 이상 급등했다. 

이는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MS는 전일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익이 2.45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23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528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510억 달러를 웃돈다.

MS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린 것을 클라우드사업 부분의 매출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MS는 전분기에 클라우딩 분야에서 2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19억 달러를 상회한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딩 분야가 대표적인 '레드 오션'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

MS는 또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으며, MS의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의 최신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MS는 "앞으로 AI가 회사 수익을 견인할 것"이라며 "챗GPT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 수십억 달러를 챗GPT에 추가 투자했다”고 밝힌 뒤 "고객 수요에 맞춰 챗GPT 관련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한 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가 챗GPT 특수를 잘 활용한다면 주가가 추가로 상승, 부동의 시총 1위 기업 애플을 제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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