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영 변호사 대한부인회 사무총장됐다

부인회 이사회 이 변호사 최종적으로 낙점해

이 신임 사무총장 5월부터 대한부인회 이끌어


완벽한 이중언어와 '끝없는 도전'으로 한인 2세들의 롤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승영 변호사가 워싱턴주 최대 한인단체로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부인회(KWA)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다.

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는 16일 "이사회에서 이 변호사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이 신임 사무총장은 5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72년 미군으로 복무했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온 한인 여성들에게 통역 등을 지원하기 위해 5명이 결성한 친목단체로 출발한 대한부인회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연간 예산만 7,000만달러가 넘고 1,8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워싱턴주 14개 카운티에서 연 15만명을 돕는 비영리단체로 우뚝 섰다.

대한부인회는 최근 1년여동안 사무총장이 공석으로 있으면서 교육학 박사인 박명래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사무총장까지 역할을 해왔으며 대한부인회를 차세대 한인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몇년 전부터 이승영 변호사의 영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부인회의 실질적인 살림을 총괄하게 될 이 신임 사무총장은 7살때 부모를 따라 시애틀로 이민을 왔으며 고등학교 시절 총학생회장을 했을 정도로 리더십이 탁월하다. 워싱턴대학(UW)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보잉에 취업했고, 보잉에 다닐 당시 쇼어라인 시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UW 경영학석사(MBA)를 한 뒤 마이크로소프트(MS)로 옮겨 오랫동안 근무를 한 뒤 다시 UW 로스쿨로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현재 Real Property Law Group 파트너로 근무중인 이 사무총장은 지난해 'Super Lawyers'라는 잡지가 뽑은  'Rising Star'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상은 워싱턴주 변호사 가운데 2.5%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변호사 사회에서 일종의 '특허'를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

앞서 지난 2001년에는 한인사회 봉사 등으로 시애틀타임스가 선정한 '떠오르는 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한부인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부인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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