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 노골적 친중 행보, 화웨이 방문-달러 지배 끝내자
- 23-04-14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미중 기술 패권전쟁의 최전선인 화웨이 연구개발센터를 직접 방문한데 이어 달러가 세계 무역을 지배하는 것을 끝내자고 촉구하는 등 잇달아 노골적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룰라 "무역서 달러 지배 종식시켜야"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룰라 대통령은 13일 상하이 신개발은행에서 "매일 밤 나는 왜 모든 국가들이 무역을 달러에 기반해야 하는지 자문한다. 왜 우리는 자국 통화에 기반한 무역을 할 수 없는가. 금본위제가 사라진 후에 달러가 국제 통용 화폐라고 결정한 사람은 누구였나"라며 "국제 무역에서 달러 지배를 종식시키자"고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신개발은행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판 세계은행'으로, 미국 주도의 달러 금융 질서에 반기를 들며 2014년 창립됐다.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있으며, 룰라 대통령은 최근 제3대 신개발은행 총재로 자신의 후계자였던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임명된 후 그 취임식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를 이용해 브릭스 국가들이 자국 통화로 무역을 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브릭스를 제외하고, 신개발은행의 회원국은 이집트, 방글라데시, 우루과이, 아랍 에미리트(UAE)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질과 중국의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룰라 대통령의 연설에 큰 박수를 보냈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자는 룰라의 요구는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려는 중국의 노력과 일치한다.
브라질과 중국은 이미 무역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 브라질 지점은 이번 주 중국에서 위안화로 첫 거래를 직접 결제했다고 밝혔다.
◇ 룰라 화웨이 연구개발센터 직접 방문 : 룰라 대통령은 또 이날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 연구개발 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이날 부인 등 수행원들과 함께 화웨이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연구소를 두루 둘러봤다.
화웨이는 미국이 이통 네트워크에 스파이웨이를 심는 방법으로 도청을 일삼고 있다며 사용을 금지해 미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이다.
그의 화웨이 방문은 그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마크롱 "유럽은 대만문제에서 중립 지켜야"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룰라 대통령이 노골적인 친중노선을 걷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한 뒤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유럽이 미중 패권전쟁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친중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 머스크 조만간 방중 : 이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달 내 중국을 방문, 중국의 편에 설 전망이다.
머스크는 전일 미국 정부의 틱톡 금지에 반대한다고 명확히 밝히는 등 노골적인 친중 노선을 걷고 있는 대표적 글로벌 CEO다.
시진핑 주석이 서구의 유력 인사를 차례로 중국을 불러들여 반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