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올리고 6월엔 안올린다?…금리인상, 연준의 선택은
- 23-04-13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5월 금리를 인상할지, 그 다음인 6월은 어떻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지만 근본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해 전문가들은 5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6월부터는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3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확률은 33.5%,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확률은 66.5%였다. 6월14일 연준이 금리를 5월 동결 후 또 동결할 것이라는 확률은 30.1%, 5월에 0.25% 올리고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은 62.2%였다. 5월에도 0.25% 올리고 6월에도 또 그만큼 올릴 것이라는 입장은 7.7%였다. 현재 연방 기금 기준 금리는 4.75%~5%다.
지난 3월 미국의 전년비 CPI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작았다. 지난해 6월은 9.1%까지 치솟아 1981년 11월 이후 최고였다. 하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해 5%로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연준 목표 2%보다 여전히 높다.
블룸버그는 이번 CPI 보고서에 대해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 인플레이션 특성이 보이는 동시에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높은 소비 인플레이션 속에서 노동시장도 견고해 연준은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올리고 나서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전에는 5월과 6월 모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CPI 발표 이후의 메모에서 골드만 분석가들은 6월 인상은 지웠다.
골드만삭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지표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로 구성되는 근원CPI가 예상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왔기에 여전히 5월에도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 밸리 은행(SVB)의 파산 이후 은행들이 대출을 철회하고 있기에 더는 금리인상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ING도 5월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25bp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3월 근원 CPI가 예상대로 전월비로 0.4% 상승하며 고공행진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로 인해 전년비 CPI가 6%에서 5%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CPI는 도리어 5.5%에서 5.6%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5월에는 올리고 불과 한달 차이인 6월에는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둔화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경제는 놀라운 힘으로 한 해를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최근 두 차례의 중견 은행 파산에 따른 긴축 대출 또한 올해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TS 롬바르드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스티브 블리츠는 "인플레이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실업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인플레가 둔화되니 6월의 금리 인상은 필요없다는 말이 이어졌다.
ING는 집값 하락도 CPI에 반영되어 2023년 하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금융 비용이 인플레이션 산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신차 및 중고 차량 부문의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 역시 인플레를 끌어내릴 요소다.
기업들의 가격 정책도 향후 인플레이션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ING는 보았다. 최근 한 기업 조사에서 지난 3개월간 가격을 올렸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3월 기준 37%로 2021년 4월(최고치는 2022년 3월의 6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앞으로 3개월 동안 가격을 인상하려는 기업의 비율은 1년 전의 52%의 절반인 26%에 불과했다고 ING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