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캠프, '가짜' 머그샷 티셔츠 판매…머그샷 촬영 안해

트럼프 기념품 홈페이지서 약 4만7000원에 판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대선 캠프가 4일(현지시간) '가짜' 머그샷이 인쇄된 티셔츠 판매를 시작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공식 트럼프 머그샷 티셔츠를 주문하세요"라며 굿즈(기념품) 판매 홈페이지 링크를 게재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약 45분간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기업 문서 조작 관련 혐의 등 중범죄 34건에 대한 혐의에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는 법원 출석 전 지검에서 지문을 찍었지만,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티셔츠에 인쇄된 머그샷은 진짜가 아니다.

해당 티셔츠는 현재 36달러(약 4만7000원)에 판매 중이며 가짜 머그샷 밑에는 '무죄'(NOT GUILTY)가 적혀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대선 캠프가 트위터를 통해 '가짜' 머그샷이 인쇄된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2023.04.40/뉴스1(트위터 갈무리)


이 같은 가짜 이미지는 미드저니(Midjourney)와 같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제작이 가능하며, 지난달 30일 뉴욕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결정한 이후 급격히 퍼졌다.

트럼프 캠프는 기소가 결정된 30일 이후 약 700만달러(약 91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으며, 이날 마러라고 저택에서도 연설을 통해 자신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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