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레슬링 엔터 WWE, UFC와 합친다…28조 규모 합병

UFC 모기업 인데버가 지분 51%…신규 상장회사 설립

맥마흔 WWE 회장 "세계 스포츠 엔터 최강자 될 것"


미국 프로레슬링 기구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와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와 합병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WWE는 UFC를 소유한 인데버그룹과 합병해 새로운 상장회사를 설립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인데버는 WWE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WWE 주주는 나머지 49%를 갖는다.

이에 따라 WWE에 가치는 93억 달러(약 12조원)으로 치솟아 121억 달러(약 16조원)인 UFC와 합병 시 규모는 214억 달러(약 28조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인데버의 최고경영자(CEO) 아리 에마뉴엘은 인데버 그룹과 새 회사의 CEO 직을 맡게 되며 WWE의 CEO 빈스 맥마흔은 회장직을 맡는다. 이사회는 인데버에서 6명, WWE에서 5명으로 총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맥마흔은 성명에서 "우리는 총 10억명 이상의 팬층과 엄청난 성장 기회를 가진 210억 달러 이상의 라이브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최강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WWE는 그동안 매각을 위해 인수 대상을 물색 중이었다. 아마존과 ESPN 역시 인수 대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한편 맥마흔은 지난해 불륜 상대 여직원에게 비밀 유지 조건으로 수십억대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던 사실이 드러나 조사받았다. 이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월 복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WE는 수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WWE의 주가는 지난해 대비 약 33% 상승했고 2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68억 달러(약 9조원)에 달했다.

WWE는 세계 최대의 프로레슬링 기구로 1980년대부터 안드레 더 자이언트, 헐크 호컨 등의 레슬링 전설과 현재 할리우드 배우로도 활약 중인 드웨인 존슨과 존 시나 등의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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