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PEC 감산 통보 받았다…바이든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에 대해 대단한 결정이 아니라며 애써 태연했다. 백악관 역시 기습적 감산 계획에 대한 일종의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OPEC+ 감산 합의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위원회 전략소통조정관은 OPEC+ 감산 결정과 관련해 사전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사전 통보 받았지만 그 결정이 내려진 이유를 모른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감산이 미국의 전략 석유 비축량 보충 시기와 관련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왜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추측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사우디와 항상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약 80달러로 지난해 110달러와 120달러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면서 백악관은 배럴이 아닌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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