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원화 1분기 亞통화 중 최고 약세…더 떨어질 것”

4월 배당금 지급 시즌, 원화 약세 더욱 심화될 듯

 

지난 1분기 한국의 원화가 아시아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배당금 지급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추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단 블룸버그는 지난 1분기 원화가 아시아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였다고 집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4월에는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 원화 약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기업공시 자료와 한국 거래소 자료를 토대를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 글로벌 펀드에 배정된 배당금 상위 10대 한국 기업의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은 최소 35억3000만 달러(약 4조5900억원)다.

이러한 규모의 배당금 지급은 이미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출 부진으로 휘청이고 있는 원화에 더욱 부담을 줄 전망이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수석 전략가는 "계절적 흐름에 더해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의 심리가 취약해지고 있어 위험에 민감한 원화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의 금요일 종가는 달러당 1301.59원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