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연준 금리인상 중단 시점 다가오고 있다

드디어 세계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연준의 다짐대로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지만 금리인상 종료시점은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거지며 연준의 금리인상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연준은 미국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어려운 과업을 안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00% 범위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금리인상 예상표)에 따르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 범위다.

이는 이전 FOMC와 같은 것이다. 이는 3월 초부터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이 사실상 파산하며 미국 금융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에 연준이 이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더 나아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FOMC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 문구를 뺐다.

따라서 이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 한 번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금리인상 종료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존슨홉킨스 대학의 금융경제센터 로버트 바브라 이사는 "파월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인지 브레이크를 밟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향후 경제 지표가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2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연준이 5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1.6%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비해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48.8%로 반영되고 있다. 인상 확률보다 동결 확률이 소폭이나마 더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금리선물은 2023년 9월에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연준은 섣불리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인상 후 상당 기간 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연준은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장은 벌써부터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