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미국 채권수익률-달러도 급등

OPEC+(OPEC+러시아)의 깜짝 감산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됨에 따라 미국 채권수익률(시장금리)과 달러도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가 전격적인 감산을 발표함에 따라 아시아거래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8% 정도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는 것.

미국 2년물 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상승한 4.10%를, 벤치마크인 10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한 3.5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라자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널드 템플은 "OPEC+ 감산은 인플레이션 요정이 병속에 봉인돼 있지 않았음을 다시한번 보여준다"며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조돼 각국 중앙은행이 다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 다시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달러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주요통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 상승,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한국 원화는 1% 이상 하락하며 아시아 통화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앞서 OPEC+는 전일 OPEC+ 장관급 회의에 앞서 자발적인 감산을 발표했다. OPEC+는 일일 116만 배럴을 감산하며, 이는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OPEC+는 250만 배럴 감산을 추진했었다. 여기에 116만 배럴을 추가 감산해, 총 감산량은 336만 배럴이 됐다. 이는 일일 전세계 수요의 3.7%에 해당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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