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절차 시작…美·나토 "스웨덴도 합류" 촉구
- 23-03-19
에르도안 "스웨덴과는 추가 협상 필요…쿠르드族 테러범 120명 인도하라"
스웨덴 "유감"…美 백악관 "지체 없이 비준해달라" 촉구
튀르키예는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가입 비준 절차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지만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는 스웨덴과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밝혔다.
이날 미국과 나토는 튀르키예의 결정에 환영을 뜻을 밝히면서도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할 수 있도록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을 종합하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의회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의회가 5월 선거 전 비준 절차를 완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나토는 핀란드의 가입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며, 세계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과는 추가 협상을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과의 협상 과정에 대해 "동맹의 원칙과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은 테러리스트들을 받아들였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 여부는) 스웨덴이 (테러리스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 측에 테러범 120명의 명단을 전달, 이들을 튀르키예로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며 "테러범들을 우리에게 넘기지 않는다면 우리가 스웨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에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이번 결정은 핀란드에 매우 중요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스웨덴 역시 나토에 합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오랜 중립국이었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에서 나토 가입 찬성 여론이 급물살을 타자 잇따라 나토 가입 절차를 개시했다.
튀르키예는 핀란드와는 큰 대립이 없으나 스웨덴의 경우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세력에 더욱 강경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오랜 기간 이들 국가와 협상을 벌여왔다.
튀르키예 의회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은 잡음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 의회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주축인 연대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스웨덴은 튀르키예 의회에서 비준 논의에 제외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고 미국과 나토 측은 튀르키예에 스웨덴에 대한 비준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토비아스 빌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은 "튀르키예가 우리의 신청을 보류하고 핀란드의 비준 절차를 시작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결과를 원치 않았지만 준비는 돼 있었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측의 발표 직후 튀르키예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스웨덴이 가능한 한 빨리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핀란드와 스웨덴 모두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이지 정확히 동시에 가입하는지 여부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핀란드의 가입에 대해 '빠른 결정'을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역시 신속하게 비준할 것을 권한다. 우리는 헝가리에도 핀란드와 스웨덴 모두에 대한 비준 절차를 지체 없이 비준 절차를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나토 정상들은 지난해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승인했다. 30개 회원국은 만장일치로 이들의 가입에 동의했으나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 방어에 나선다'고 약속한 헌장 5조의 적용을 받기 위해선 30개 회원국 의회에서 각각 비준이 필요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