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끝나자 中부자들 대거 탈중국, 자본-두뇌 유출
- 23-01-26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전히 해제하자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제로 코로나에 시달렸던 중국 부자들이 대거 해외 이주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유명 이민 자문 회사들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민회사들은 제로 코로나 종료 이후 많은 중국 부자들이 해외 부동산 점검 또는 해외 이주를 위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무리한 제로 코로나에 시달렸던 부자들이 이민을 서두르고 있는 것.
부자들의 해외 이주가 본격화하면 위안화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서 '브레인 드레인'(두뇌 유출)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해 종신 집권의 기반을 다진 뒤 ‘공동 부유’를 외치고 있고, 지난 2년 동안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로 자유가 크게 제약된 중국의 부자들은 크게 겁을 먹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로 코로나’가 해제되자 중국 부자들의 중국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캐나다 이민 법률 회사인 소비로브스는 “북미 국가로 이주하려는 중국인 고객들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선임 변호사인 페루자 다발로바는 “중국 고객들이 하루빨리 중국을 빠져나가고 싶다”며 “이민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본은 물론 두뇌 유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에도 중국은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매년 약 1500억 달러(약 184조원)의 자본 유출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부자들의 중국 엑소더스가 본격화할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은 자본이 유출될 전망이다.
이는 위안화 약세를 야기해 중국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인재의 해외 유출도 심각할 전망이다. 특히 IT기업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해 이민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대규모 인재 유출로 이어져 중국 경제성장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부자들의 이탈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투자 이민 컨설팅 회사인 헨리 &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약 1만800명의 중국인이 이민을 했다. 이는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이후 최대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다.
이 회사는 제로 코로나 종료 이후 중국인들의 이민 문의가 전월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며 중국 부자들이 탈중국을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이 같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 등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등에 북경어가 능통한 직원을 배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