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50칼로리입니다" 스캐닝 식단 조절·화상통화로 혈압 체크…이색열전

스타트업의 AI 혁신 기술 즐비…푸드스캐너 통해 칼로리 등 재료 정보 확인

화상통화로 당뇨 위험도 체크하고 데이터 분석해 훈련 시키는 자율주행 테니스 로봇도

 

세계 최대 전자 가전 행사인 CES 2023엔 전자제품과 자동차 외에도 매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등장한다.


CES 개최 장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약 2.6km 떨어진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소비자의 편리한 생활 지원하거나 건강을 관리해주는 신개념 기기가 즐비했다.


6일(현지시간) 찾은 유레카 파크에 올해 첫 독립 부스를 설치한 누비랩은 단 한번 스캐닝만으로 음식 종류와 양으로 칼로리를 계산해 알려주는 푸드스캐너를 선보였다. 빵과 소시지, 바나나 등 모형을 접시에 담아 스캐너 앞에 서면 음식의 총 칼로리 등 각종 재료 정보가 뜬다.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스캐닝하면 잔반을 계산해 섭취한 칼로리도 확인할 수 있다. 잔반의 비율까지 알 수 있어 학교나 기업 등 대량의 음식을 취급하는 곳에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상통화에서 얼굴 스캐닝을 통해 혈압, 당뇨 위험도를 체크하는 AI 이미지 분석 기술도 나왔다. 캐나다의 스타트업 누라로직스(Nuralogix)는 화상 통화 중 얼굴 혈류 분석을 통해 혈압과 심박수, 불규칙한 심장박동, 스트레스, 심장마비와 뇌졸중, 당뇨 위험도를 측정해주는 '아누라 텔레헬스'를 공개했다. AI가 수만명의 안면 혈류 패턴을 데이터화 시켜 질병 유발 가능성을 추정하는 원리다.


또 다른 스타트업 큐링이노스의 자율주행 테니스 로봇 'iVOLVE'도 눈길을 끌었다. 큐링이노스는 이 로봇으로 CES 2023에서 스포츠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이볼브 트레이너'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단순히 볼만 배급하는 기존 로봇과 달리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용자에게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단순히 공을 발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속도와 구질까지 다양하게 조절하고 태블릿 PC와 연동해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공을 보내주기도 한다.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해 사람이 빠르게 움직일 때와 비슷한 시속 18k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푸드테크 기업 원써드(OneThird)는 딸기, 바나나 등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을 체크할 수 있는 기술도 내놨다. 식품을 갖다대면 기계에서 나오는 레이저가 과일의 분자 구조를 분석한 후 AI로 데이터를 분석해 숙성 정도를 분류하는 방식이다. 식품을 먹을 수 있다면 초록불이 들어오며 'Ready to Eat', 불가능하다면 빨간불이 나오며'critical'이라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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