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5배' 괴소문 도는 새 변이…국내 상륙 'XBB.1.5' 정체
- 23-01-05
美 확진자 중 40%로 급속 확산에 국내 확산 우려↑…근거 없이 "치명적" 단정한 글 유포
전문가들 "전파력 강하지만 '위험도 증가' 관찰 안돼…오미크론 일종으로 2가백신·치료제 유효"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코로나19 XBB.1.5 변이의 국내 확산 여부 및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 변이에서 나온 세부 하위 변이다.
XBB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고,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처음 유입이 확인됐다. BA.2 하위 변이들에서 다시 재조합이 일어나 생긴 변이로, 다시 XBB.1 및 XBB.1.5 등의 하위 변이로 이어졌다.
현재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은 XBB.1.5 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XBB.1.5 변이가 신규 확진의 40.5%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점유율이 21.7%였는데, 1주일 만에 2배로 상승한 것이다.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XBB.1.5 검출률이 신규 확진자의 75%에 육박했다. 곧 우세종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XBB.1.5 변이가 지난해 12월 8일 처음 검출된 이후 국내감염 6건, 해외유입 7건 등 13건이 확인됐다. 점유율로는 12월 넷째주 현재 0.2%로 비중이 높진 않지만 미국에서 보듯 빠른 전파력과 강한 면역회피 때문에 국내에서도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XBB.1.5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경로인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XBB 하위변이들은 면역이 약한 이들에 투여하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에도 내성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과학저널 셀(Cell)에 낸 논문에서 "XBB 하위 변이는 오미크론용 부스터샷에도 강한 저항력을 갖춰 위협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는 최근 SNS나 온라인상에서 XBB 변이를 터무니없이 위험한 것으로 주장하는 루머가 떠돌고 한다.
해당 글은 "XBB는 델타 변이보다 5배 독성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다. 증상이 극단적으로 심각해지는 데는 훨씬 적은 시간이 걸리고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 됐다"고 단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새로운 변이에 대한 허위정보를 통해 근거 없는 공포를 퍼트릴 수 있다는 점은 문제다.
실제로는 XBB.1.5 변이의 중증화 위험도나 치명률이 기존 변이에 비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없다. 빠른 전파력와 강한 면역회피로 인해 다른 변이에 비해 더 많은 사람을 빠른 시간 안에 감염시킬 수는 있으나 더 위험한지는 확인된 바 없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전에 창궐했던 높은 치명률의 델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 이후 변이를 거듭할수록 전파력과는 무관하게 유행의 규모나 치명률은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 XBB.1.5 변이 역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델타 변이의 5배'에 달하는 독성을 가졌다는 주장은 근거와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다.
방역당국은 상위계통인 XBB 및 XBB.1 변이가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여전히 동등한 유효성을 보이고, BA.5 포함 2가 백신에도 기존 오미크론보다는 다소 감소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중화능을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그 하위계통인 XBB.1.5도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에 유사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XBB 타입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개량 백신을 접종했을 때 효과가 괜찮을 것"이라며 "접종 후 충분한 면역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XBB.1.5 변이가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내 변이 상황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