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가고 엘니뇨 온다…2023년 전례 없는 폭염 전망
- 23-01-17
"엘니뇨로 지구 평균 기온 1.5도 이상 오를 가능성 커"
"폭염·가뭄·화재뿐만 아니라 작황 부진으로 식량 수급 우려"
올해 말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례 없는 폭염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의 장기 예측 책임자인 애덤 스카이프 교수는 "다가올 엘니뇨로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후변화 상황에서 엘니뇨의 영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엘니뇨까지 더해져 전례 없는 폭염이 나타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구는 최근 몇 년간 라니냐 현상을 겪고 있다. 라니냐 여파로 적도 지역에 저수온 현상이 일어나 캐나다와 북미에는 한파가, 호주 지역에는 폭우가 이어졌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무역풍 약화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무역풍이 약해지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따뜻한 해수가 지속되고, 차가운 해수의 용승이 약해진다.(미국 국립해양대기청 홈페이지 갈무리). |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무역풍 약화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무역풍이 약해지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따뜻한 해수가 지속되고, 차가운 해수의 용승이 약해진다.
일반적으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때 지구 온도는 약 0.2도 상승했다.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16년 역시 엘니뇨가 발생했던 때다.
전문가들은 공통되게 엘니뇨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빌 맥과이어 교수는 "엘니뇨가 올 경우 2021년과 2022년 목도한 극단적인 날씨는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우려했고, 옥스퍼드 대학의 팀 파머 교수도 "기후변화의 열역학적 영향은 엘니뇨에서 우리가 받는 이상 현상을 더욱 극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니냐가 발생할 경우 지구 온도는 약 0.2도 하락하는데, 라니냐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는 역대 다섯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
호주 기상청은 이달 초 발표한 기후 모델링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가 올해 가장 덥고 건조한 엘니뇨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심각한 폭염, 가뭄, 화재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는 2019~2020년 호주 산불 당시에도 엘니뇨가 발생한 상태였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도 8~10월 중 엘니뇨가 형성될 확률을 66%로 예측했다.
엘니뇨의 규모나 구체적인 발생 시점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레딩 대학의 앤디 터너 교수는 "다수의 계절 예측 모델은 2023년 여름부터 중간 정도의 엘니뇨 조건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프 교수는 "과학은 몇 달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말해준다"며 "비상 서비스 준비부터 어떤 작물을 심을지에 이르기까지 더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미국 남부와 멕시코 지역은 강우량이 높아지는 반면, 미국 북부와 캐나다, 아시아, 호주, 중남부 아프리카에는 가뭄이 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4~2016년 발생한 엘니뇨로 캐나다와 아시아 지역에 발생한 가뭄으로 6000만 명 이상이 식량 수급에 타격을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