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마스크 다시 써라…트리플데믹 왔다"

"10월에 26%만이 착용…마스크로 코로나19·독감·RSV 보호"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가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이 발생했다면서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디에고 하자노 박사는 "(최근 몇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이 바이러스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걱정해왔지만, 예상보다 너무 빠르고 격렬하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가 정말 이 세 바이러스로부터 개인들을 보호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자노 박사는 아무리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도, 심지어 다시 의무화된다고 해도 이제 사람들이 따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대신 증상이 있을 때, 혼잡한 실내환경, 임신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반드시 쓰도록 권했다. 아울러 코로나19든 독감이든 백신 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책임을 다시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미국인의 26%만이 집 밖에서 마스크를 썼다. 미국 50개 주의 코로나19 상황을 조사하는 코비드스테이트프로젝트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2020년과 2021년에 비해 약 20%~50% 감소한 수치다.

마스크 착용은 급감한 반면 코로나19와 독감, RSV는 모두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전국 병원을 압도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만 현재 하루 386명에 달한다.

비록 CDC는 독감이나 RSV 바이러스들에 대한 하루 사망자 수를 보고하지는 않지만, 이 두 바이러스까지 합치면 사망자 숫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CNBC는 추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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