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0.6% 하락…FOMC 내년 최종금리 5% 넘는다

미국 뉴욕 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폭을 줄였지만 최종 금리를 높여 잡으며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사흘 만에 하락 전환…연준 최종금리 5% 넘는다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42.29포인트(0.42%) 하락해 3만3966.3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4.22포인트(0.61%) 밀려 3995.3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떨어졌다.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던 증시는 매파적 연준으로 내려왔다.

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0.5%p 인상해 4.25~4.5%로 올렸다.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인상폭은 앞서 4차례 연속 0.75%의 '자이언트 스텝'에서 0.5%의 '빅 스텝'으로 보폭이 좁아졌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는 더 올라가 내년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서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내년 최종 금리를 기존의 4.6%에서 5.1%로 높여 잡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물가가 계속 더 오를 위험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더 갈 길이 남았다고 밝혔다.

◇테슬라 2.6% 하락…골드만삭스 목표주가 하향

이번 FOMC 결정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하회하며 인플레이션은 둔화했다.

스파우팅록자산관리의 리스 윌리엄스 최고전략가는 로이터에 "지난 몇 개월 동안 금융환경이 느슨해졌다"며 "연준이 매우 공격적 점도표를 이용해 시장의 열기를 떨어 뜨렸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0.14%)를 제외한 10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금융(-1.29%) 소재(-1.11%) 부동산(-1.01%) 순으로 컸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에 2.6% 하락했다.

통신서비스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스는 17% 폭락했는데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대형 투자계획에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 하향이 잇따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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