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수익률 연일 급등, 달러강세 더 심화…아시아 어쩌나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연일 급등함에 따라 달러 강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 상승해 4.230%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기준금리와 밀접히 연관된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0.05% 상승한 4.608%를 기록, 4.6%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이날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의 발언 직후 국채수익률은 급등세를 탔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5월 5%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일에도 미국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급등했었다. 전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1%를 돌파했었다.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국채수익률은 시장금리다. 국제자금은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일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0엔을 돌파, 3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위안화도 역외거래에서 달러당 7.27위안을 돌파, 14년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전일에 이어 오늘도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했다. 오늘도 아시아 통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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