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고물가에 美공화 지지세 탄력…민주, 상원도 안심할 수 없다
- 22-10-20
WSJ "고물가에 대한 민심 불안 속, 공화당 선거전서 탄력받아"
민주-공화 지지율 1%P 이내 초초접전…상원서 민주勝? 불확실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공화당이 다시금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당초 하원은 공화당이, 상원은 민주당이 나눠가질거란 예측과 달리 공화당이 양당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19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자들에 대한 막대한 광고비 지출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유권자들 불안감이 지속됨에 따라 공화당이 내달 8일 상하원 선거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은 초박빙이다.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잇이 지난 8일부터 매일 실시한 조사에서 13일(1.1%P) 하루를 제외하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P) 이하였다. 또한 13일부터 격차는 꾸준히 감소해 이날 0.3%P(민주당 45.3%·공화당 45%)까지 좁혀졌다.
이에 따라 상원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거란 관측도 확신하기 어렵게 됐다. 오하이오, 네바다,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양당 상원 후보 지지율 격차는 3%P 이하다. 이 가운데 위스콘신과 네바다는 한때 민주당이 앞서다가 최근 밀리는 형국이다. 펜실베이니아 경우 지난 6월 공화당 후보가 6%P 차로 우세했는데 지난 18일 민주당 후보가 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는 이번 선거가 여러모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역대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론적 성격이 강해서 정부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2차 세계대전 이래 매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양원 모두 승리한 경우는 단 두 번뿐. 대공황 시기인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정부와 9·11 테러 직후였던 2002년 조지 W. 부시 정부에서다.
부진한 대통령 지지율도 민주당엔 악재다. 갤럽 자료 분석 결과 워터게이트 사건이 있던 1974년을 제외하고 1962~2018년 중간선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미만일 경우 여당은 하원에서 평균 39석을 잃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이번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하게 40%였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6월 민주당 반등세를 이끈 '낙태 문제'는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밀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최우선 현안 과제로 경제와 물가상승이 각각 26%와 18%를 차지했다. 낙태 문제는 5%에 그쳤다. 경제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높아질수록 민주당 지지율은 주춤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제 문제를 우선시하는 상당수가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석가들은 공화당 승리가 확실시 되는 하원과 달리 상원의 선거 결과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슨 곤잘레스 중도 소식지 인사이드선거 편집국장은 "민주당의 기세가 정체됐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수그러들었다"면서도 "다만 이와 동시에 공화당을 향한 극적인 변화 역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무당층 향방이 승패를 결정하리란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여론조사위원 셀린다 레이크는 "무소속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그들은 민주당에서 약간 공화당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레이크는 이들 무당층 상당수가 소득이 낮은 경향이 있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의료비 절감과 사회보장을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공화당보다 더 나은 경제 계획을 갖고 있단 점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는 오는 11월 8일 열린다. 연방 하원 435석과 상원 100석 중 35석(1석은 보궐선거)을 뽑고, 39개 주 및 미국령 지방선거도 함께 실시한다. 대통령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시험대란 의미에서 중간선거로 불리며, 2024년 대선의 예고편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주목도가 높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