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5% 이상 갈 듯…한국 어쩌나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 인플레이션 여전히 40년래 최고 :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노동 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다. 시장은 각각 8.1%, 0.2%를 예상했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상승해 1982년 이후 4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CPI 월별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연준 3월부터 공격적인 금리인상 : 연준이 올 들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음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준은 최근 3번 연속 0.75%포인트(자이언트 스텝)의 금리인상을 단행,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 범위다.

그러나 9월 CPI가 여전히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국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도 : 실제 CPI 발표 직후 미국 연준이 오는 11월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이 99.3%까지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9.3%까지 반영했다. 1%포인트 인상 확률도 0.7% 반영했다.

CME 갈무리


0.75%포인트 금리인상은 거의 기정사실이고, 1%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 연준 내년까지 공격적 금리인상 : 이뿐 아니라 연준이 내년까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도 급부상하고 있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당초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5%, 내년에는 4.75%까지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CPI가 여전히 40년래 최고라며 연준이 내년에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금리정책 더 어려워질 듯 :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이미 역전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한국의 기준금리는 최근 0.5%포인트의 금리인상에도 3%에 불과하다. 미국은 3.0~3.25% 범위다. 이미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아직도 금리인상 여력이 풍부한데 비해 한국은 제한적이다.

특히 미국은 내년에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비해 한국의 금리인상 여력은 거의 바닥났다.

한미 금리차가 더욱 확대되면 원화 추가 약세는 피할 수 없다.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022.10.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일 CPI 충격에도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다우는 2.83%, S&P500은 2.60%, 나스닥은 2.23% 각각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공매도 세력이 공매도를 대거 청산해 미국 증시가 랠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가 이상랠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증시가 랠리하자 한국의 코스피도 1.72% 급등 출발하고 있다. 증시 랠리를 즐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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