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OPEC+ 감산 결정은 순전히 경제적 이유 따른 것"

美 한 달 연기 요청에 "부정적 경제 영향력 계속 언급"

 

사우디 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에 대해 "순전히 경제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모임 OPEC+의 지난주 감산 결정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반박하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OPEC+ 결정은 회원국들의 동의로 내려졌고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감안한 것이며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사우디 외무부는 설명했다. 

지난주 OPEC+는 원유생산을 다음달부터 매일 200만배럴씩 줄이겠다고 결정했고 이번주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외교관계와 관련해 감산에 따른 "대가(consequences)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 성명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이번 감산이 "순전히 경제적 맥락"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OPEC+가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휘발유 가격을 올려 바이든의 민주당을 불리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감산을 한 달 연기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명은 "모든 경제 분석 결과 OPEC+ 감산 결정을 한 달 연기할 경우 발생할 부정적인 경제 영향력이 있다고 미국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분명하게 밝혔다"고 적시했다. 

사우디는 미국과 전략적 관계를 살펴 보고 있으며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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