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쇼핑사이트 오픈…테킬라·반바지 이어 향수 판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향수 판매원으로 변신하면서 괴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번트 헤어' 향수를 "지상 최고의 향기!"라고 소개하며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공개했다. 

판매는 머스크의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고, 가격은 100달러(약 14만원)다. 머스크는 "도지 코인으로도 살 수 있고, 남녀 공용 향수"라고 부연하며 "이보다 더 빛날 순 없다" 등의 홍보 문구도 덧붙였다.

몇 시간 뒤 머스크는 향수 판매량이 1만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약 14억여 원치가 팔려나간 것이다. 그는 "제 향수를 사세요. 그래야 제가 트위터를 살 수 있습니다"라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이어갔다. 

머스크의 이 같은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보링컴퍼니의 터널 건설 테스트를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그는 2만개의 화염방사기를 한정 판매했고, 약 110억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또 같은 해 머스크는 만우절 장난으로 언급했던 테슬라 테킬라 '테슬라킬라'를 실제로 판매해 1시간 만에 매진시켰고, 지난 2020년에는 공매도 투자자들을 비꼬는 의미로 거론했던 '테슬라 쇼트 쇼츠'를 실제 상품으로 내놔 빨간 반바지를 매진시키기도 했다. 

가격은 각각 화염방사기 500달러, 테킬라 250달러, 반바지 69.42달러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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