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내년 美성장 전망 0.9% → -0.5% 하향…"올 4분기 침체 진입"

내년 성장률 전망치 기존 +0.9%에서 -0.5%로 낮춰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하고 4분기 미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금융환경의 긴축이 심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는 미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의 +0.9%에서 -0.5%로 하향했다. 

최소 45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달 허리케인 이안으로 남부 지역의 전기 공급이 차단되는 등 공급차질이 발생해 내년 1분기 성장률은 올 4분기보다 0.1%p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2분기는 +0.1% 성장하겠지만 3분기는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S&P는 내다봤다. 

미국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업자부터 대형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까지 월가 큰손들은 최근 내년 미국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잇따라 경고했다.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경제 전망이 악화일로다. 

S&P의 조엘 프라켄 공동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실망과 연준 금리 결정 이후 미 국채수익률(금리)이 급등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과 민간 대출의 금리를 끌어 올렸다. 주가는 급락했고 달러는 더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환경이 전반적으로 긴축적으로 변했다"며 "경제가 성장형 침체에서 전면적 침체로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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