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라미 현씨, 오리건 한국전쟁기념공원 찾다!

참전용사에게 사진 찍어 무료 기증 

2017년부터 13개국 2,200여명 촬영


한국전 참전용사를 사진과 영상 기록으로 남겨주는 프로젝트 '솔져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의 총괄 감독/ 영상 디렉터 헤디 와 사진가 라미 현(본명:현효제)이 다섯번째로 포틀랜드를 방문했다. 

사단법인 프로젝트 솔져의 설립자이기도 한 헤디와 라미는 전 세계를 돌면서 참전용사들을 찾아 그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 기록으로 남기는 특이한 작품활동을 6년 째 하고 있으며 라미 사진가가 직접 사진을 찍어  프린트하여 액자로 전달한 참전용사도 2017년부터 지금까지 2,200여명이 되고 방문한 국가 수는 13개 국가나 된다.

헤디 디렉터는 참전용사의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한 것을 유트뷰 채널 프로젝트 솔져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그들이 오레곤에 처음 왔을 때 그렉 콜드웰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과 첫 인연을 맺어서 이 지역 미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찍어 기증한 것만도 수 십 점이 되는데 전에는 사진을 촬영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액자를 만들어 가지고 왔지만 이제는 고급 프린터를 갖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촬영 후 직접 인화 후 액자를 제작, 전달하고 있다.

이들 참전 용사들로 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액자 값이 얼마냐? 는 것이었다는데 그들은 서슴없이 말한다고 한다. ‘액자 대금은 72년 전에 이미 다 지불하였습니다‘라고.

그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사진 액자로 전달하는 특별한 사명을 받은듯 하다.

프로젝트 솔져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다니던 중 미국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 거주하는 미 해병대 2차 세계대전 및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95세의 John Cole 씨를 만났는데 그는 장진호에서 여러 전투로 인해 3번의 부상를 입었고, 발, 무릎, 손, 코, 이마 부위 동상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 속에서 견디고 있는데 동상으로 인해 현재 손의 지문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유타주는 한국전쟁에 7,564의 군인이 참전했는데 John Cole 씨의 얘기로는 수많은 전우가 세상을 떠났고, 이제 본인이 아는 전우는 유타주에 3명 남았다고 하여 가슴이 먹먹했다고 한다.

한국에 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삶이 바빠서 그 기회를 놓쳤는데, 본인에게 조금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꼭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는 말에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들의 소망은 더 늦기전에 더 많은 분들을 기록으로 남겨 다음 세대에 참전용사의 모습과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런 참전용사 사진액자 무료 기증사업을 좋게보는 독지가들이 많이 생겨서 큰 힘이 된다고 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그의 작품은 조만간 윌슨빌에 세워질 전쟁기념역사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캠핑 트레일러로 미국 50개주를 돌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만나고 있고, 2023년 미국 일주를 끝낸 후 다른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퀴즈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라미 현씨는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석사를 했고 2003년부터 7년간 샌프란시스코에도 유학생활을 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projectsoldierstore.com)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시애틀N=오정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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