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올해 리테일 분야 채용 없다"

경기 침체로 메타와 구글 등도 인력감축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온라인 판매 둔화에 따라 연말까지 리테일 부문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침체에 따라 아마존을 비롯해 메타, 구글 등 빅테크들이 잇달아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말까지 채용을 중단한다며 이는 직원 대부분이 일하는 물류창고가 아닌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 사업부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는 전 세계 고객들이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아마존은 다양한 사업체가 있고 오픈된 상당히 많은 역할이 있다”며 “적절한 시점마다 이런 사업체에 채용 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시기에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창고 공간을 확대하고 많은 직원을 채용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꺾이면서 크게 늘린 인력과 공간의 감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무려 10만 명의 인력을 줄이기도 했다. 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를 포함해 총 150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에 있는 수십 개의 창고에 대한 계획을 폐쇄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아마존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도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메타플랫폼은 지난달 처음으로 인원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부서 재배치를 통한 감원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또 자사 클라우드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Stadia) 서비스를 불과 3년 만에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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