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동원령에 핵 위협까지…국제사회 규탄·주변국 촉각
- 22-09-22
나토 "러시아 오판" EU "무모한 핵 도박 중단해야"
발트해 국가들 "대비태세 강화, 러시아인에 피난처 제공 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부분 동원령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추가 확전 국면에 돌입했다.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를 지지하고, 핵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서방과 더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런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반격으로 동북부 하르키우주 등지에서 러시아군을 사실상 퇴각시킨 가운데 나왔다.
서방은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일제히 규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위험하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러시아 대통령이 큰 오판을 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이는 (러시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우리는 러시아와 소통하면서도 그 부분을 분명하게 해 왔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의 무모한 '핵 도박'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푸틴은 핵 도박을 하고 있다. 그는 테러 무기의 일부로 핵 원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스타노 대변인은 "푸틴이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또다른 증거가 나왔다. 그는 이 침략 전쟁을 격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이는 그의 절망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쪽에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할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영국의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실패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월리스 장관은 "아무리 위협과 선전이 있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고, 국제사회가 단합하고 있다는 것과 러시아가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브리짓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트위터에서도 "러시아의 가짜 주민투표와 군 동원령은 쇠약함과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에 대한 권리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 겸 경제장관 또한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을 "나쁘고 잘못된 조치"라고 비난하며 "국제법을 위반한 이 침략 전쟁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잘못된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변국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발트해 국가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도발을 막기 위해 신속 대응군의 대비 태세 수준을 높였다고 발표했다.
아르비다스 아누사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동원령이 칼리닌그라드 지역(발트해에 접한 러시아의 역외영토)에더 발령된 만큼 우리는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발트해 국가인 라트비아의 에드가스 린케비치 외무장관은 동원령을 피해 달아나려는 러시아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를 자극하지 말자며 침착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핵무기에 대한 푸틴의 발언은 이미 여러 차례 들었던 것들이고 모두 우리가 알고 있는 미사여구"라며 "침착하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총리는 "불난 집에 부채질해서는 안 된다"며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