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 올 시즌 전망은 어떨까?

기대 걸 수 있는 3요인과 기대 걸 수 없는 3요인 분석

주전 쿼터백 스미스, 러니뱅 페니의 활약 기대해볼 만

 

미국 프로풋볼(NFL)의 정규시즌이 오늘 개막한 가운데 모든 팀의 팬들이 올해엔 홈팀이 정규시즌을 석권하고 수퍼볼 챔피언십까지 차지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시애틀 시혹스 광팬들(‘12번’ 선수)도 2013년 수퍼볼을 쟁취한 홈팀이 올해 권토중래하기를 고대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9년 전에 뛰었던 선수들이 단 한명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애틀타임스는 올해 시혹스에 기대를 걸 수 있는 3가지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지난해 펄펄 날아다닌 러닝백 라샤드 페니가 버티고 있고, 조딘 브룩스, 대럴 테일러, 태릭 울른, 코비 브라이언트 등 재능 있는 젊은 수비수들이 그를 뒷받침한다. 피트 캐롤 감독은 쿼터백 러셀 윌슨이 없었던 10여년 전에도 러닝백 마션 린치가 중심이 된 포맷으로 시혹스를 조련했었다.

둘째, 신임 쿼터백 제노 스미스가 있다. 스포츠 분석 웹사이트 ‘프로 풋볼 포커스’는 스미스가 게임운영 결정력과 패싱의 정확도 등에서 뛰어나다며 NFL 프리시즌 경기의 세 번째 우수 쿼터백으로 꼽았다.

셋째, 찰스 크로스, 에이브라햄 루카스, 러닝백 켄 워커 3세, 리시버 디 에스크리지 등 시혹스를 탈바꿈시킬 재능 있는 공격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타임스는 올해 시혹스에 기대를 걸 수 없는 3가지 요인도 함께 제시했다.

첫째, 걸출한 쿼터백이었던 윌슨의 공백이 너무 크다. 시혹스가 작년 시즌에 윌슨 없이 3경기를 선전했기 때문에 올 시즌도 낙관하고 있지만 NFL 전문가들은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둘째, 윌슨의 공백을 러닝게임과 호수비로 메운다지만 이는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역량을 키우고 전술을 완벽하게 익히며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단 한 번의 실책도 지난 10년간 어느 때보다도 뼈아픈 결과를 초래할 터이다.

셋째, 시혹스의 전성기가 완전히 지나갔다는 일종의 멜랑콜리가 팽배해 있다. 올 시즌에 시혹스가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하기보다 옛날의 호시절을 그리워하며 세월무상을 느끼는 팬들도 많다. 실제로 9년전 수퍼볼을 시혹스에 안겨준 선수들 중 현역은 전체 NFL팀에서 윌슨과 와그너 두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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