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CPI 예상치 상회에 급락했다가 급등…"미친 장세"
- 22-10-14
CPI 발표 후 롤러코스터 장세 탄 비트코인…반전 이뤄
반전 배경에 분석가들 "의아하지만 당분간 전망은 부정적"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급락했다가 하락분을 넘어서는 급등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변동폭을 보였다. 일명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것인데 'CPI 악재' 발생에도 불구하고 급등이라는 반전을 기록한 시장 상황에 분석가들은 다소 의아해하면서 여러 분석을 내놓았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36% 오른 1만9418달러(약 278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오후 CPI 발표를 앞두고 1.5% 이상 하락하는 등 하락 추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CPI가 발표된 오후 9시 30분에는 CPI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자 비트코인 가격은 1분 만에 3%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9월 미 CPI 수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올랐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8.1%를 근소하게 웃도는 수치다.
'CPI 악재'에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듯했으나 자정을 기점으로 1시간 만에 3% 가량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까지도 나스닥과 '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나스닥과 같은 시점에 급등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는 여러 분석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의아하다'라는 반응이다. 릭 라이더 블랙록 픽스드 글로벌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장세를 두고 "내 커리어 중 가장 미친 날"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지나친 과매도' 현상이 오히려 급등을 불러왔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 앤코 수석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CPI 발표 이후 큰 폭의 하락을 노린 이들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예상외로 하락세 그리 가파르지 않자 공매도자들이 패닉에 빠져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급등의 배경을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가 이끈 반도체 시장의 '반전'을 꼽고 있다. TMSC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는데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분기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불 3X(SOXL)'은 2시간 동안 20%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이 같이 미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예상외의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향후 가격 추세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매트 말리 시장전략가는 "이 시장은 전혀 싸지 않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기업 이익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진단했다.
국내 암호화폐 분석 업체 AM매니지먼트의 김호중 대표는 "오늘의 반등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 거란 부정적 전망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높은 물가 수준을 봤을 때 미 (당분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일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 석 달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8% 선을 넘기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추이를 살펴봤을 때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은 금리 인상을 두고 강경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거시 경제의 불안전성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큰 하락 추세를 올해 안에 벗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