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파업으로 배고픈 켄트 아이들에게 점심을…

학부모 2명 켄트 교육구 학생 1,000여명에 매일 점심을 


켄트교육구내 교사들의 파업이 1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학부모 2명이 학교에 가지 못해 배를 곯고 있는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어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켄트 교육구내 교사들은 지난 달 25일부 임금 인상과 학급당 학생수 감소, 학생들의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주일 이상 개학이 이뤄지고 않고 있다.

학생들의 개학이 지연되면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가정 형편 등으로 학교에서 점심을 먹던 아이들이다. 

교육구에 따르면 현재 켄트내 2만5,000여 초중고교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결국 이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점심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자 메그 헤런씨 등 학부모 2명이 이들 학생들의 점심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메이플 밸리에 있는 한 레스토랑의 도움을 받아 처음에는 25명의 초등학생들에게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모두 1,000명의 학생들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헤런씨는  “두 엄마가 교사 파업으로 점심 해결에 문제가 있는 1만 2,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점심을 제공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급식 없이 지내는 아이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녀는 “ 교육구로부터 다음주 수요일인 7일부터 일부 학교에서 급식 서비스를 재개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모든 학교들이 급식 서비스를 시작할때 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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