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5개월 연속 하락…"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영향"
- 22-09-03
다섯 달 연속 하락…전월 대비 곡물 1.4%·유지류 3.3%·육류 1.5% 내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여파로 치솟았던 세계식량가격이 다섯 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이하 FAO)가 발표한 2022년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40.7포인트) 대비 1.9% 하락한 138.0포인트를 기록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7월(147.3포인트) 대비 1.4% 하락한 145.2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밀 가격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의 양호한 생산 전망, 북반구 수확 진행,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 수출 재개 등의 영향을 받아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옥수수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재개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고온 건조한 기후 영향으로 생산 감소가 전망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쌀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유지류는 전월(168.8포인트) 대비 3.3% 하락한 163.3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인도네시아의 수출규제 완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동남아시아 지역 산출량 증가 등에 따라 5개월 연속하여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씨유는 전반적인 수입 수요가 낮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항구를 통한 수출이 재개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채씨유도 향후 공급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어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대두유는 미국에서 기상 조건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어 소폭 상승했다.
육류의 경우 전월(124.6포인트) 대비 1.5% 하락한 122.7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금육은 주요 수입국들의 수입 감소 및 전반적인 수출 가용 물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소고기는 주요 수출국의 국내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용 공급량 증가, 호주에서의 공급량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는 도축 가능 물량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은 전월(146.5포인트) 대비 2.0% 하락한 143.5포인트를 기록했다. 분유 및 버터는 주요 수입국에서 당면 수요 대응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뉴질랜드의 공급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서유럽, 미국 등의 생산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치즈는 유럽 관광지 지역의 국내 수요와 국제 수입 수요가 모두 강세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름세다.
설탕은 인도의 설탕 수출규제 완화 및 브라질의 에탄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월(112.8포인트) 대비 2.1% 하락한 110.4포인트였다. 다만 기상 여건으로 브라질의 8월 전반기 설탕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친 점, 유럽연합의 건조한 날씨에 따른 생산 여건 악화 우려, 브라질 헤알화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쳐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FAO는 올새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27억7400만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3만8900만톤) 감소한 규모다.
농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추가 상승한 국제가격은 최근 주요 수출국 작황 개선, 전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 우크라이나 수출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6월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대비 가격이 하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다만 유럽 및 미국에서의 가뭄 지속 등 작황 불확실 요소도 상존하고 있어 관련 동향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물가 관리를 위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