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약하다" 비트코인, 5년 징크스 깰까

'나스닥 커플링' 비트코인, 거시경제 상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사상 최고치…"디레버리징 위험 커졌다"

 

9월장을 맞이한 비트코인이 그간 징크스를 깨고 이달 상승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부터 5년 연속 하락 마감하며 '9월에 약하다'라는 징크스를 가졌는데 최근 거시 경제 상황상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호재가 부족해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의견이 있다.

1일 오후 2시 2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5% 오른 2만130달러(약 272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4월부터 6월까지의 폭락세를 멈추고 7월달에 17%가량 상승하며 '하락 추세'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8월에도 14% 하락 마감하며 좀처럼 상승세로의 추세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미국 증시 추세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및 기타 중앙 은행이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거시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빠져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최악의 달'이라 불리는 9월을 맞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21년까지 9월까지 총 11번의 '9월달'을 보내며 4번의 상승 마감, 7번 하락 마감을 기록했는데 근래 '비트코인의 9월 성적'은 좋지 못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내내 하락 마감했다. 월봉 기준 2017년 7.91%, 2018년 9월 5.49%, 2019년 9월 13.54%, 2020년 9월 7.49%, 2021년 9월 6.94%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인텔레그래프는 5년 동안 '9월의 약세'를 이어간 비트코인이 전저점 부근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1년 중 '9월달'에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이달에 1만7500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만7500달러는 비트코인이 지난 6월 13일 약 23% 폭락하며 기록한 저점이다.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 2만5000달러선까지 반등한 바 있다.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수석 분석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9월은 아마 변동성이 큰 달이 될 것"이라며 "하방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방 쪽에) 편향된 분석을 조금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델파이 디지털도 분석 자료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해당 수치가 높다는 건 시장의 압박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델파이 디지털은 그러면서 "선물 청산으로 인한 폭락과 디레버리징 위험이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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