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두 분기 연속 순손실에도 왜 주가 오르나?

2분기 순손실 20억 달러에도 29일 주가 10% 이상 폭등

3분기 이익 상향 전망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듯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안 아마존이 두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8일 장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만 20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순손실 38억달러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간 것이다.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 주가가 급락하면서 39억달러 손실이 발생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냈음에도 29일 시장에서 아마존 주식은 전날보다 10%이상 폭등했다. 순손실에도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우선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1,21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는 아마존 매출로 1,190억9,000만달러를 기대했는데 이를 뛰어 넘었다.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아마존이 제시한 3분기 예상 매출은 1,250억~1,300억달러다. 2021년 3분기 매출에 비해 13~17%나 높다.

증권가에서도 아마존 실적,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2분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아마존 물류비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보상비, 인건비, 고정비 등이 줄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차별화된다는 것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주가는 이미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다. 거시경제 반등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빅테크 내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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