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진' 바이든, 이틀째 상태 양호…격리 지속

30일 오전 코로나 검사서 다시 양성…주치의 "무증상 상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째 코로나19 재확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31일(현지시간)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나 항원검사에서 여전히 양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상태는 여전히 양호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엄격한 격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백악관 관저에서 머물며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른 5일간 자가격리가 끝난 지난 26일 오후와 지난 27일 오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으며, 곧바로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격리 해제 사흘 만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다시 격리 생활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오코너 박사는 전날(30일)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든 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소수의 환자들에게서 관찰된 재발(rebound) 사례"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무증상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79세 나이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은 심방세동(Afib·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은 현상) 기저 질환이 있지만, 백신을 4차례 접종한 이력이 있어 중증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존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확진으로 31일 예정된 윌밍턴 및 8월 2일 미시간 방문은 취소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의 서한. © 뉴스1 (백악관 제공)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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