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본격시동…인플레-경기침체 전망 주목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IBM, 테슬라 등 기업 실적

 

미국 뉴욕에서 2분기 기업실적이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지와 기업들이 경기를 어떻게 전망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어닝시즌의 시작은 불안했다. JP모간체이스, 델타에어라인 등이 지난주 실적을 공개했는데 경기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박을 우려했다. 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강하게 반등했지만 한주 전체로 보면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9% 하락했다.

야누스헨더슨투자의 맷 페론 리서치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작이 불안하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압박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7%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0%가 예상을 상회했지만 이는 지난 5년 평균 77%보다 낮다. 지난 3월 말 이후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이익성장률 전망을 5.9%에서 4.2%로 낮췄다.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넷플릭스, 록히드마틴,테슬라, 유나이티드에어라인,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라이즌 등이 2분기 어닝을 공개한다.

긴축적 통화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기꺼이 지불하는 비용을 대폭 줄였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주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6으로 지난해 말 21.5보다 많이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에 기업은 비용부담을 개인은 소비부담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젠트러스트의 올리비에르 사르파티 주식 본부장은 " 문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실제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는 연말 S&P500 목표가를 기존의 4500에서 3600으로 대폭 낮췄고 침체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합류했다. S&P500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3863선으로 마감됐고 올 들어 18.59% 하락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지나치다는 낙관론이 없지는 않다. 가계 금융이 아직 견조하고 매달 신규 고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수석투자책임자는 "고용과 소비지출 증가를 보면 침체 공포는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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