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속에도 미 6월 소매판매 1% 반짝 증가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 웃돌아

인플레 반영 안 돼…"물건값 비싸서 돈 많이 썼을 뿐"

 

물가가 나날이 치솟는 가운데서도 지난 6월 미국인들이 지갑을 더 많이 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를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는 소매판매 증가가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어느 정도 가라앉힐 수 있지만,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은 바꾸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부족으로 위축세였던 자동차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소매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소매 판매는 지난 5월 3% 감소했다가, 다시 0.8% 반등했다. 주유소 매출도 전월대비 3.6% 늘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7% 증가했다. 서비스업 범주에 들어가는 술집과 음식점의 소매 판매는 1% 늘었고, 가구점 판매도 1.4% 상승했다. 반면 의류업의 매출은 0.4% 감소했다.

다만 로이터는 소매판매 수치가 견조하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는 않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샐 과티에리 BMO캐피털마켓 수석 경제학자는 "높은 저축과 임금 상승에 힘입어 미국 가정들은 전만큼 많은 돈을 쓰긴 했지만, 실제로 더 많은 물건을 사서 그런 게 아니라 더 높은 가격에 돈을 지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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